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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가장 센 빌딩풍 분다”…떨고 있는 부산 해운대

2022-09-04 1,59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이번엔 해운대 바다 바로 옆에 초고층 빌딩이 늘어선 부산으로 갑니다.<br> <br> 역시 모레, 화요일 오전, 힌남노가 강타합니다.<br> <br> 이어서 배영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거대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주변을 삼키고, 차량들이 힘없이 쓸려 갑니다. <br> <br>6년 전 태풍 차바가 해운대 마린시티를 덮치면서 일대는 폐허가 됐습니다. <br> <br>역대급 세기의 태풍이 곧 상륙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모래주머니를 쌓아놓으며 채비하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[김유영 / 부산 해운대구] <br>"이런 일로 사람이 다치고 죽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. 기계같은 건 철수하고 문을 닫아 놓고, 태풍이 지나가길 그런 상태입니다." <br> <br>초고층 건물이 많은 해운대는 초비상입니다. <br> <br>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곳에 바람이 빠져나가며 더 강해지는 이른바 '빌딩풍' 때문입니다. <br><br>지난 2020년 측정에서 초속 2미터와 10미터의 약한 바람이 마린시티의 고층 빌딩을 통과하면 풍속이 70%가 더 빨라졌습니다.<br> <br>330미터 아파트 엘시티에서는 바람 속도가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. <br><br>이렇게 강해진 빌딩풍은 최대 1km 밖까지 영향을 미칩니다. <br> <br>2020년 태풍 마이삭 때도 엘시티 인근 아파트에서 유리창 수십 장이 깨지기도 했습니다. <br><br>마이삭이 해운대 엘시티를 통과했을 때 초속 40m의 강풍이 빌딩 뒤쪽에선 60m를 기록했습니다. <br><br>주민들은 창틀을 테이프로 고정하며 빌딩풍 대비에 고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엘시티 인근 주민] <br>"큰 건물이 없을 때는 태풍이 와도 괜찮았는데, 요즘은 빌딩풍까지 가세하니까 건물 창문에 테이프를 이중삼중으로 해놓고 있습니다." <br> <br>해운대구는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마린시티와 미포 등 해안가 주민과 상가 업주들에게 내일 오후 6시를 기해 대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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