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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폭탄 먼저 맞은 일본…4천 가구 정전·11만 명 피난 지시

2022-09-04 1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일본도 초비상입니다.<br> <br> 태풍 진로에 있는 오키나와 일대에 강풍과 집중호우 피해가 속출하면서 11만 명 피난령이 떨어졌습니다.<br> <br> 가고시마에서 김민지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강한 바람과 거센 빗줄기를 견디다 못한 나뭇가지가 인도에 떨어졌고 표지판도 쓰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집 안으로 차오른 빗물은 신문으로 막기엔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11호 태풍 힌남노는 미야코지마 북북서쪽 200km 지점에서 시간당 15km로 북진하며 곳곳에 물폭탄을 뿌리고 있습니다. <br><br>오키나와현 나하시엔 이틀간 217mm 비가 쏟아져 올 한 해 내릴 비의 80%가 쏟아졌다고 일본 기상청이 전했습니다. <br><br>어젯밤 미야코지마, 이시가키시 등 약 4천 290여 가구가 정전을 겪었고 11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. <br> <br>또 강풍의 위력에 넘어진 70대 여성과 80대 남성이 부상을 입었습니다. <br> <br>미야코 공항 등을 오가는 비행기 1500편도 취소돼 6700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><br>힌남노는 북상하면서 고기압의 따뜻한 바람과 만나 서일본 지역인 시코쿠는 물론 규슈 남쪽 가고시마, 미야자키에도 <br>국지적으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. <br><br>제가 지금 있는 곳은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의 페리 터미널입니다. 승객은 단 한 사람도 찾아볼 수 없는데요. 이곳 역시 태풍 영향권에 포함되면서 오키나와는 물론 아마미오시마 등 남쪽 섬으로 가는 선박들은 운항을 중단했습니다. <br><br>한편 힌남노는 대만을 비껴갔지만 강풍과 폭우로 일부 지역 주민 600여 명이 대피하는 등 적잖은 피해를 남겼습니다. <br> <br>특히 수도 타이베이 랜드마크인 101 타워의 절반 이상을 가린 비구름과 강풍은 시내 가로수들을 뽑아버릴 정도로 강한 위력을 보였습니다. <br> <br>가고시마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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