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‘보수의 심장’ 대구를 선택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<br> <br> 하필 장소가 김광석 거리였는데요.<br> <br> 명곡 ‘이등병의 편지’도 금지곡으로 만들었던 시대가 있었다며 비판할 자유를 탄압하지 말란 메시지를 냈지요.<br> <br> 윤석열 대통령과 비대위를 추진하는 당을 향해선, 대구가 ‘죽비를 들어 달라’ 고도 했습니다.<br> <br> 정하니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비대위를 추진하는 국민의힘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대표] <br>"무엇보다 법원의 판결도 무시하고 당헌당규를 졸속으로 소급해서 개정해서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덮으려고하는 행동은 반헌법적입니다.2022년 지금, 대구시민들은 다시 한번 죽비를 들어야 합니다." <br><br>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당 전국위원회 개최를 하루 앞두고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모든 구성원에게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지적할 자유가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작심 발언도 쏟아냈습니다. <br> <br>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대표] <br>"그들이 뭐라 하든지 금지곡을 계속 부르겠습니다. 대통령이나 유력정치인에게는 굽힘이 없을 것을 다짐합니다.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 후회할지 안 할지 예단하고 싶지 않고. 왜냐하면 모든 것은 부메랑입니다." <br><br>자신에 대한 추가 징계를 시사한 당 윤리위와 윤핵관을 겨냥해 각각 심기 경호하는 사람, 호가호위 간신이라며 싸잡아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대표] <br>"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 하나 참지 못해서 길길이 날뛰는 사람들은 각하가 방귀를 뀌는 때에 맞춰서 시원하겠다고 심기 경호하는 사람들이겠습니까?" <br><br>경찰이 성상납 의혹 관련 출석을 요구한 것에 대해선 "이재명 씨와는 다르게 저는 출석 거부 의사가 없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이 전 대표의 반발에도 국민의힘은 내일 예정대로 전국위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한 뒤 새 비대위원장을 지명해 추석 전 당 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새 비대위원장에는 법원의 1차 가처분 결정으로 직무가 정지됐던 주호영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