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정부가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 정상화에 곧 착수할 거라고 어제, 보도해드렸는데요.<br> <br> 몇 시간 뒤인 오늘 새벽, 공사 장비와 물자가 반입됐습니다.<br> <br>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> <br> 홍유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캄캄한 새벽, 경찰관 수십 명이 도로 주변을 막아섭니다. <br> <br>곧이어 대형 트럭과 유류차 등 10여 대가 전조등을 켜고 지나갑니다. <br> <br>차량 소리를 듣고 달려 나온 주민들이 항의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양키 고 홈. 노 사드" <br> <br>지난해 5월 시작한 한미 장병 생활관 개·보수 공사에 필요한 물자들로, 휴일에 지상으로 기지에 장비를 반입한 건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처음입니다. <br> <br>2017년 성주 기지에 사드가 배치된 이후 지금껏 기지에 필요한 물자 수송은 제한적으로 이뤄졌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정부 막바지엔 주 2,3회, <br> <br>새 정부 출범 뒤인 6월부턴 주 5회 육상 수송이 이뤄졌는데, 최근 국방부는 사드 기지에 상시로 물자, 장비의 지상 수송을 추진하겠다며 지상 접근 정상화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물자 반입은 사드 기지 정상화를 위한 군 당국의 본격적인 조치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오늘을 기점으로 사드 기지 지상 접근을 주 7일로 확대해 자유로운 통행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반면 반대 주민·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과 국방부 측이 주말에는 물자 반입이 없다며 안심하라는 말을 해놓고 기습적으로 들어갔다는 겁니다. <br> <br>사드 철거를 위해 내일부터 다시 강력한 투쟁을 벌인다는 입장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에이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