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주식시장이 연일 흔들리면서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,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예·적금 수요는 꾸준히 올라서 지난달에만 7조 원 넘게 몰렸습니다.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불안한 금융시장에 금리까지 연일 오르며 개인 투자자, 이른바 '동학 개미'들도 덩달아 흔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6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한 금액은 7천2백억 원. <br /> <br />그러더니 갑자기 반발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단 사흘 만에 8천억 가까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주식 시장을 떠나고 싶어도 본전 생각에 물타기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주식 투자자 : 주식이 흔들리는 폭이 아주 크게 흔들리고 있어서 굉장히 심적으로 괴로운 상황입니다. (돈을) 뺄 수만 있는 상황이라면 당장에라도….] <br /> <br />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증시 대기 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 예탁금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1월 70조 원이 넘었던 예탁금은 지난달 53조 원대로 쪼그라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월평균 기준 2020년 9월 이후 최저치입니다. <br /> <br />반면, 은행 예·적금으로는 돈이 계속 모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데다 최근 은행권이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예금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김태우 / 시중은행 관계자 : (고객들이) 정기예금이나 적립식 상품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실제 창구에 방문해서 해당 상품에 많이 가입하고 문의하시는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실제 4대 시중은행의 예·적금 잔액은 지난달에만 무려 10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올해 8개월 동안 불어난 예·적금 규모는 52조 원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[석병훈 /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: (금리가 오르면) 소비와 투자가 줄어드니까 경기는 침체하게 되고, 개인 투자자는 위험 자산인 주식에서 자금을 빼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 예적금이나 채권으로 투자 자본을 옮길 수밖에 없고….] <br /> <br />연말까지 기준금리 줄인상이 예고된 상황. <br /> <br />불확실성 속에 더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는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희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희경 (kangh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90422294769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