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힌남노' 앞둔 제주…바닷길 끊기고 침수 잇따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11호 태풍 '힌남노'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제주는 벌써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닷길은 모두 막혔고, 한때 호우경보가 발효된 제주 서부에서는 주택과 도로 침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적이던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이 텅 비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와 우도를 잇던 배편은 모두 끊겼습니다.<br /><br />성산항은 항구에 고정된 선박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.<br /><br />제11호 태풍 '힌남노'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, 제주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, 강풍주의보가 유지됐습니다.<br /><br />아직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지 않았는데도 바람과 함께 빗줄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시간당 최대 50mm의 비가 내린 서부 지역에서는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맨홀뚜껑은 반쯤 열려 있고, 도로 한가운데에서는 빗물이 솟구칩니다.<br /><br />침수된 밭은 빗물이 고여 강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1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수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'매우 강'의 상태로 대만 타이베이에서 올라오는 힌남노는 제주에서 '초강력'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돼 소방 당국은 대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소방안전본부는 119 신고가 폭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119종합상황실 비상근무조를 편성하는 등 수보요원을 보강하고, 기존 11대로 운영했던 수보대도 17대로 늘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제주도 #태풍_힌남노 #소방안전본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