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만 주민 600명 대피…오키나와 6,000가구 정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가면서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에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대만에선 주민 600여 명이 긴급대피했고 강풍에 쓰러진 나무들 때문에 교통과 차량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오키나와에선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만 중남부에 위치한 아리산 산맥의 도로.<br /><br />커다란 나무가 도로 한 가운데 쓰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주말을 맞아 산을 찾았던 관광객 차들의 발이 묶였습니다.<br /><br /> "사고는 오늘(4일) 오전 6시쯤 아리산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. 현재 아리산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100㎜를 넘었습니다."<br /><br />도심에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른 강풍으로 쓰러진 가로수들이 자동차를 덮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비행기와 여객선을 합쳐 100여 편이 결항했고, 일부 지역의 주민 600여 명은 산사태와 홍수 우려로 인근 임시보호소로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상당수 상점이 문을 닫았고 문을 연 가게도 손님이 줄어 울상입니다.<br /><br /> "지금 대략 얼마나 파셨나요?" "많이 줄었습니다." "얼마나 줄었나요." "20~30% 정도요."<br /><br />대만 당국은 힌남노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비껴가자 안도하면서도 많은 비가 예보돼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오키나와의 피해는 더 컸습니다.<br /><br />오키나와현 서부에 있는 섬 지역 지방자치단체는 이시가키시와 미야코지마시 등 주민 약 11만 명에게 토요일 피난 지시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또 강풍과 폭우로 수천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.<br /><br />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는 노인 2명이 강풍에 넘어져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중국도 동부 해안 지역으로 태풍이 접근하자 경보 단계를 올렸고, 여객선 중단과 임시휴교 등 조치도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태풍 #힌남노 #오키나와 #대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