초강력 '힌남노' 접근 제주…'물벼락·칼바람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초강력 태풍 '힌남노'를 가장 먼저 맞는 제주도 상황 살펴봅니다.<br /><br />제주는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면서 전 지역에 호우 특보와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제주 서귀포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, 우리나라에서 '힌남노'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제주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.<br /><br />힌남노는 서귀포의 남서쪽 해상에서 시속 28km로 제주 전역에 접근하는 중입니다.<br /><br />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의 '매우 강'의 상태로 북상 중인 건데요.<br /><br />태풍이 접근하며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비도 많이 내립니다.<br /><br />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,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10~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후부터는 파도가 점점 거세져 만조 시간이 다가오자 방파제를 거뜬히 넘기고 해안가 가까이 몰아쳤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있는 서귀포항 인근의 새섬에서는 바위에 부딪힌 파도가 높게 솟구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상황을 들어보니, 피해가 심각할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현재까지 집계된 태풍 피해는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제주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사선으로 내리치며 시야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따가움이 느껴질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집중호우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.<br /><br />오후 4시까지 제주소방본부에 접수된 신고는 77건으로, 소방 당국은 7명의 주민들을 구조했습니다.<br /><br />도로가 잠기고, 맨홀 뚜껑에서는 빗물이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제주에서 오가는 하늘길도 모두 막혔는데요.<br /><br />오후 2시부터는 제주공항에 오고 들어가는 항공편은 모두 운항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제주의 태풍 최근접 시기는 오늘 늦은 밤부터 내일 이른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니, 해안가나 저지대에 계신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제주 서귀포항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힌남노 #제주_태풍 #서귀포항 #태풍경보 #항공편_운항중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