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힌남노는 내일 오전 통영, 부산을 거쳐 경북 포항으로 빠져나갈 걸로 예측되는데요. <br> <br>마지막 길목인 포항도 초비상이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빠져나갈 때도 여전히 위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, 2년 전 당한 태풍 피해 복구 작업도 아직 진행형입니다. <br> <br>포항에 배유미 기자 나가 있습니다. <br> <br>배 기자, 아직 포항까지는 거리가 제법 되는데, 그래도 태풍이 다가오는 게 실감납니까?<br><br>[기자]<br>저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나와있습니다. <br> <br>내내 잠잠하던 바람은 해가 지면서 조금씩 강하게 불고 있고, 빗줄기도 굵어지며 태풍의 영향력을 느끼게 합니다. <br> <br>기상청 예보로는 내일 오전 5~6시쯤 경남 통영에 상륙하는 태풍은 부산을 거쳐 오전 8시쯤 포항을 통과해 울릉도 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태풍 피해를 아직도 복구하지 못한 곳들이 있어서 주민들은 크게 긴장하고 있는데요. <br><br>산중턱 한 주택은 집 뒷편 무너진 제방은 돌을 쌓아 막아둔 상태고 당시 떠내려 간 가재도구와 건물 잔해는 다 치우지도 못했습니다. <br> <br>크게 범람해 다리가 떠내려갔었던 하천은 바닥 공사 후 임시제방을 쌓았지만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. <br> <br>지난달 설계를 마치고, 정식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태풍이 닥친 것입니다. <br> <br>포항시는 중장비를 동원해 물길을 정비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해안가 주민들은 모래 주머니를 쌓고 유리창과 출입구를 고정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대구와 경북 내륙에는 최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0m 수준의 강풍도 예보됐습니다. <br> <br>시간당 50~10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는데, 이곳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에는 400mm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기업들도 비상입니다. <br> <br>포스코는 내일 오전 포항제철 공장 가동을 4~5시간 가량 멈추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근로자 출근시간도 오후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경북 포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강민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