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리나라와 함께 오늘 밤 잠 못드는 밤을 보낼 나라, 일본으로도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어젯밤 오키나와 서쪽을 스치고 지나갔을 뿐인데 쑥대밭이 됐습니다. <br> <br>일본 규슈 지역이 오늘 밤 영향권인데요. <br> <br>규슈 나가사키 현지에서 김민지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강풍에 쓰러진 가로수가 전신주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. <br> <br>건물 지붕은 모두 뜯겨져 나갔고 난간도 망가졌습니다. <br> <br>태풍이 스치고 지나간 것만으로도 오키나와는 곳곳에서 큰 피해가 났습니다. <br> <br>강풍에 휘말린 89세 여성이 머리를 크게 다치는 등 4명이 태풍으로 부상을 입었습니다. <br><br>강풍이 몰고온 비구름이 뿌린 폭우로 홍수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. <br><br>현재 규슈 나가사키 서쪽으로 300km 떨어진 곳에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규슈 북부 서쪽을 지나갈 예정입니다. <br><br>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나가사키현 인근 섬들은 초비상입니다. <br> <br>[나가사키현 고토섬 호텔 관계자] <br>"태풍 때문에 (숙박) 예약은 받지 않습니다. 영업을 하지 않고 있고요. 섬 주민들이 피난처로 묵고 있습니다." <br><br>이곳은 규슈 북부의 나가사키 항구 인근입니다. <br> <br>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는데요. <br> <br>제 뒤로 보이는 선박들은 밧줄로 단단히 고정시켜놨습니다. <br><br>내일 아침까지 규슈 남부서 최대 300mm, 북부는 최대 250mm의 폭우가 내리고 차량도 전복시킬수 있을 만한 강풍도 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일본 기상청은 규슈 북부 도서지역 주민들은 특히 내일 외출을 삼가라고 경고했습니다. <br><br>규슈 북부 최대 도시인 후쿠오카에서는 내일 첫 차부터 저녁 무렵까지 신칸센 운행도 중단 됩니다. <br> <br>나가사키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