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힌남노 남해안 상륙…포항·경주 피해 속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초강력 태풍 '힌남노'가 남해안에 상륙한 뒤 빠른 속도로 동해안을 향해 빠져나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포항과 경주 등 경북지역에도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 울진에 나가 있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울진 죽변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새벽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 '힌남노'는 빠르게 북동진하면서 동해로 향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태풍 반경안에 들어있는 이곳에도 점점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변 전신주에 연결된 전선과 간판이 흔들릴 정돕니다.<br /><br />태풍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대구와 경북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구 달서구 상인동과 송현동 일대 542가구와 포항 남구 동해면 흥환1리나 호미곶면 구만리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포항에는 1시간 동안 70.9㎜가 내리면서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구 오천읍 한 시장이 침수돼 주민 5명이 고립됐다고 구조됐고, 남구 청림동, 동해면 지바우천 일부 지역도 침수돼 주민들을 대피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장기면 대화천 일부 둑이 무너지면서 주변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포항과 경주 형산강 일대에 발령된 홍수주의보는 경보로 격상됐습니다.<br /><br />낙동강홍수통제소는 오전 6시 10분과 20분 형산강 포항 형산교 지점과 경주 경동대교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각각 격상했습니다.<br /><br />경주시는 오전 6시30분쯤 건천읍 송선저수지 붕괴 위험으로 저지대 주민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.<br /><br />경주시내 주요 도로와 지하도 10여곳이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아직까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.<br /><br />내륙으로 진입한 태풍은 잠시 뒤인 오전 8시쯤 포항을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한 뒤, 정오 무렵엔 울릉도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북 울진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힌남노 #태풍피해 #포항_침수피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