곳곳 정전·대피 행렬…정부 '비상근무' 체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곳곳에서 강풍과 비 피해도 발생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번에는 보도국 연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전국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중대본이 어제 밤 11시 기준으로 발표한 전국 피해상황에 따르면 가장 먼저 태풍 영향권에 든 제주지역에서 주택과 차량 침수피해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인명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제주에선 정전 사고가 잇따랐는데요.<br /><br />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1시까지 7,900여 가구가 정전 됐습니다.<br /><br />이중 1,000여 가구만이 복구가 완료됐고, 서귀포시 남원읍, 제주시 한경면, 한림읍 등 6,700여가구는 복구가 아직입니다.<br /><br />한전 측은 본격적인 복구 작업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되는 오늘 아침부터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곳곳에서 주민 대피 행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중대본에 따르면 경남과 부산, 전남, 울산 등 지역에서 726세대, 모두 1,097명이 집을 두고 일시 대피했고, 480여세대, 모두 640여명의 주민도 임시 주거시설로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11시 기준 자체 집계한 대피 주민 수는 이보다 많은 2,000여명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고요.<br /><br />침수 피해 우려가 큰 둔치주차장 140개소와 500곳이 넘는 하천변 산책로도 접근이 막혔습니다.<br /><br />한강 수위가 올라감에 따라 서울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, 하류IC 양방향 진입램프와 동부간선도로 진입램프, 수락지하차도에서 성동교 구간도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여객선과 항공편 통제는 늘어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72개 항로, 99척의 배 운항이 중단됐고, 10개 공항에서 항공편 57편이 끊겼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도 비상대응 수위를 모두 최고 단계로 격상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부는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는데요.<br /><br />야간시간 긴급 상황 발생에 대비해 비상 연락망을 점검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소방 당국도 총력 대응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경남, 전남, 부산, 울산 등 4개 지역에 '을호' 비상 근무를 발령했습니다. 가장 먼저 태풍 영향권에 든 제주 지역은 어제 오후 6시부터 '갑호'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도 긴급 신고를 중심으로 인력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정하며 최고 수준 대비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학교들도 비상입니다.<br /><br />태풍 경보가 발효된 제주는 모든 학교가 휴업이나 단축, 원격 수업에 들어갔고.<br /><br />부산도 모든 학교들이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지역 초등학교도 일괄 휴업하기로 했고요. 중학교도 휴업이나 원격 수업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고등학교는 상황에 따라 등교수업 여부를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또 민간 사업장의 재택근무와 유연근무, 출퇴근 시간 조정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