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피해 포항에 해병대 장갑차 투입…육해공군 대규모 '구조작전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역대급 태풍 '힌남노'가 남긴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군 장병들도 비바람을 이겨내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병대는 피해가 큰 포항 침수 지역에 상륙 장갑차까지 투입했고, 육해공군은 헬기, 수송기로 민간인 구조 작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태풍 '힌남노'의 직격탄을 맞은 포항.<br /><br />이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는 허리까지 물이 차오를 정도로 그야말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해병대원과 소방 구조 요원들이 상륙 돌격 장갑차(KAAV)를 타고 흙탕물을 헤치며 민간인 구조 임무를 펼쳤습니다.<br /><br />고립된 주민을 발견하고는 직접 구조에 나섭니다.<br /><br /> "여기 보이시죠? 꽉 잡고 올라오시면 됩니다!"<br /><br />해병대는 상륙 돌격 장갑차와 고무보트를 투입해 민간인 구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장갑차로 소방대원들을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현장으로 이송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책임감을 갖고 태풍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 지금 현 시간에도 임무 수행 중인 국군 장병과 대원들께 감사합니다. 필승!"<br /><br />육해공군은 헬기와 수송기로 구성된 탐색·구조 부대를 구성해 도움이 필요한 인명을 탐색하고 구조를 지원했습니다.<br /><br />육군 53사단 병력은 부산과 울산으로 분산 배치돼 경찰, 소방 당국과 함께 실종된 민간인을 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드론의 힘을 빌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피해 주민의 안전 보장을 위해 신속한 구조 및 복구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중대본과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나가겠습니다."<br /><br />국방부는 자체 재난대책본부 대응 수준을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군에서는 특별한 인명사고 없이 경미한 수준의 시설 피해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강력한 비바람에 CCTV 일부가 고장 나고, 군부대 울타리가 넘어지는 일이 있었지만 군 자체 조치로 금세 복구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태풍피해복구 #해병대 #상륙장갑차 #육해공군 #국방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