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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석 앞두고 1년 농사 망쳤다…전국 곳곳 벼들도 쓰러져

2022-09-06 1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강한 바람은 수확을 코앞에 둔 전국의 농작물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. <br> <br>추석 대목을 기대하던 농민들은 벼가 쓰러지고 과일이 떨어진 모습을 참담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과수원 바닥에 배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포장지를 뜯어보니 멍 자국이 선명합니다. <br> <br>강풍을 몰고 온 태풍 힌남노가 하룻밤 새 과수원을 휩쓸었습니다. <br><br>수확을 앞둔 배들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땅바닥에 떨어졌습니다.<br> <br>추석 대목을 바로 코앞에 두고 태풍 직격탄을 맞자 농민은 한숨만 나옵니다. <br> <br>[김만진 / 순천 과수원 대표] <br>"너무 착잡합니다. 농사지으신 분들이 1년 내 가뭄 다 극복하고 수확할 단계에 태풍이 와서 정말 마음적으로는 시름이 큽니다." <br><br>바람을 이기지 못한 대파가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여름 가뭄을 견디고 마지막 수확만 앞뒀지만 태풍을 만나 힘없이 주저앉은 겁니다. <br> <br>[김해억 / 진도 대파 농민] <br>"그냥 짠한 거죠. 1년 농사인데 파는 일모작이거든요. 한 달 정도 있으면 출하가 시작되거든요. 제가 어떻게 준비할 수도 없는 태풍이고." <br> <br>초속 30~40m가 넘는 강풍에 전국 곳곳에서 수확을 앞둔 벼도 속절없이 쓰러졌습니다. <br> <br>힌남노가 한반도를 할퀴고 가면서 전국의 농작물 피해는 3천815ha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><br>지역별로는 경북이 2천308ha로 가장 피해가 컸고 경남과 전남도 400ha 이상 피해를 봤습니다.<br><br>피해 형태도 침수가 가장 많았고 낙과 피해도 669ha에 달했습니다.<br> <br>앞으로 정부의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면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추석을 앞두고 풍년을 기대했던 농심은 9월 태풍에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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