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채기 곳곳에…부산·울산 할퀸 태풍 힌남노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풍 힌남노는 예상보다 심각하지는 않았지만, 부산에도 상당한 생채기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만조시간과 겹치면서 도심 저지대와 해안도로가 침수되는가 하면 월파 피해도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울산에선 2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평상시엔 자동차만 다녔을 도로.<br /><br />그 위에 바위부터 쇠사슬까지, 도로와 어울리지 않는 물체들이 폭격을 맞은 듯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불어난 물과 강풍에 구조물이 부서지는가 하면 도로로 바위가 넘어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거리로 나와 태풍이 남긴 잔해물들을 치우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.<br /><br />해안가 주민들은 태풍 접근 소식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.<br /><br /> "2시 반 정도 돼서 나오니까 바닷물이 넘쳐 하늘로 튀어 올라서 소용돌이치면서 쫙 뿌리는데 돌과 같이 날라오더라고요."<br /><br />부산에서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30여 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송도해수욕장 인근 등 해안에 인접한 상가와 주택의 지붕과 간판이 날아가고,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큰 피해가 우려됐던 부산항의 경우 울타리 등 일부 시설물만 피해를 봐 부두 운영엔 지장인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울산에서는 6일 새벽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 20대 남성 A씨가 빠져 실종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과 경찰은 하천 하류를 따라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, 불어난 물과 빠른 물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상습 침수지역으로 꼽히는 태화강 인근 중구 태화종합시장 일대는 침수 피해를 면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태풍_힌남노 #부산_태풍피해 #울산_태풍피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