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제 긴박했던 상황을 조금 더 들여다보겠습니다. <br> <br>하천물이 곧 범람할 것 같다, 포항시가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안내 문자를 보낸 시각은, 오전 4시 43분입니다. <br> <br>첫 실종자 신고가 들어온 건 7시 41분, 그 3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벌어졌는데요. <br> <br>김예지 기자가 실제 영상으로 당시 상황을 다시 정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침수된 아파트 주차장과 300m가량 떨어진 냉천 인덕교. <br> <br>포항시는 시간당 70mm의 비가 쏟아진 새벽 4시 43분 범람 위기라는 안전 문자를 보냈습니다.<br> <br>하지만, 비는 시간당 100mm로 늘었고,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오전 5시 20분에 주차장에서 차를 빼라는 안내방송을 했고, 10분 뒤 한 차례 더 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당시엔 지하에 물이 차 있지 않았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관리사무소 관계자] <br>"배수펌프가 작동이 되고, 지하주차장에 물이 안 차 있는 상태에서 제가 방송을 한 거고." <br> <br>오전 6시 10분쯤 더욱 거세진 비바람에 지나가던 트럭이 휘청거리고, 다리가 흙탕물로 덮히기 시작하더니 20분 뒤 도로가 흙탕물에 뒤덮여 사라졌습니다. <br><br>범람한 하천은 바로 옆 아파트로 향했고, 지대가 낮은 지하주차장을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. <br><br>[관리사무소 관계자] <br>"냉천 물이 범람을 해갖고 이 도로 안으로 싹 다 들어왔어요. 순식간에 한 10분 만에 이 지하 주차장이 다 차버린 거라니까요." <br> <br>아파트 주민들도 아찔했던 순간을 기억합니다. <br> <br>[아파트 주민] <br>"지상만 빼라고 했는데 갑자기 다급하게 지하로 내려가라고. 그런데 이미 그때는 제가 봤을 때도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갔는데 사람들은 어떻게든 차 빼려고 들어갔다가. 저도 들어갔다가 겨우 나왔거든요. " <br><br>첫 실종 신고 시각은 오전 7시 41분,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안내 방송 시간 등을 확인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예지 기자 yeji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