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태풍이 할퀴고 간 부산의 모습도 처참합니다. <br> <br>강한 바람과 파도에 해안 주변의 피해가 컸는데요. <br> <br>특히 아스팔트가 종잇장처럼 찢어지며, 흉기가 됐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해안도로 곳곳에 부서진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. <br> <br>상점들은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. <br> <br>[이길재 / 부산 서구] <br>"돌 물 같은 게 와서 때리니까 유리창 이런 게 견뎌나지 못하고 파손되고 그랬습니다. 무서운 정도가 아니라 파도에 쓸려 떠내려가는." <br> <br>해변 도로 수백미터는 강한 파도와 바람에 아스팔트가 벗겨져 제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도로와 인도에 포장돼 있던 아스팔트는 순식간에 흉기로 변했습니다. <br><br>파도의 위력에 아스팔트는 마치 종잇장처럼 찢어졌습니다.<br> <br>찢어진 아스팔트 조각들은 강풍에 수십미터까지 날아갔습니다. <br> <br>쉴 새 없이 상점으로 날아들어 유리창과 건물에 부딪혔습니다. <br> <br>[김진영 / 부산 서구] <br>"바람이 세지면서 아스팔트가 올라오면서 아스팔트가 쳤어요. 그래서 그걸로 인해서 파도가 확 밀어붙이면서 피해가 컸죠." <br> <br>해운대구 청사포와 미포,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등에서 특히 피해가 컸습니다. <br> <br>반면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6년 태풍 차바 이후 바람과 파도에 강한 특수포장재로 바꾸면서 크게 파손되지 않았던 겁니다. <br> <br>해안에 인접한 대형 건물과 상점들이 많은 지역에는 도로 포장재와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