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외계열사 국내 출자로 지배력 강화…대기업 23곳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과거 순환출자, 거미줄 지분구조로 지배력을 유지하던 재벌그룹들이 최근엔 기업 지배력 강화를 위해 해외 계열사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또 평균적으로 재벌 총수 일가는 3.7%의 지분으로 기업집단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김종력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하이트진로의 국내외 계열회사 간 순환 상호 출자 구조입니다.<br /><br />하이트진로가 지분 100%를 보유한 일본 계열사가 하이트진로홀딩스에 출자하고, 하이트진로홀딩스가 하이트진로에 출자하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공정거래법 규제 범위상 이처럼 외국 법인인 해외 계열사가 다시 국내 계열사에 출자하는 것은 불법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일종의 편법인 셈인데 공정거래위원회 파악 결과, 이런 방식으로 지배력을 확대한 곳이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 중 23곳이나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 그룹 소속 89개 국외 계열사가 출자한 국내 계열사는 모두 66곳이었습니다.<br /><br />또 총수 있는 대기업 66곳 중 12곳은 총수 일가 지분이 20% 이상인 해외 계열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SK와 현대차, 롯데와 CJ 등입니다.<br /><br /> "해외 계열사가 지분을 보유하면서 국내 계열사에도 영향을 주는 식으로… 해외 계열사를 통해서 어떤 식으로 지분을 보유하는지를 계속 추적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."<br /><br />또 평균적으로 재벌 총수 일가는 3.7%의 지분으로 기업 집단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기업집단은 한국타이어, 크래프톤, KCC 순이었고, 낮은 기업집단은 두나무, 현대중공업, SK 등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일감 몰아주기 등 사익편취 규제 대상이 되는 회사는 66개 집단 소속 835개로 지난해보다 570개나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.<br /><br />#해외계열사 #기업지배 #공정위 #하이트진로 #사익편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