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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생활 무너진 최악의 추석…포항에 온정의 손길

2022-09-08 3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이후 사흘이 지났지만 피해 아파트와 인근 상점가는 여전히 아수라장입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정전과 단수로 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장하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급수차 앞에 주민들이 길게 줄을 섰습니다. <br> <br>양동이에 냄비까지 물을 담을 수 있는 거라면 총동원해 물을 담아 갑니다. <br> <br>지하주차장 침수로 기계실이 물에 잠기면서 11개동 846가구에 수돗물과 전기 공급이 사흘째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[침수 아파트 주민] <br>"화장실이 막혀서 뚫느라고 계속 물 받아서 뚫고 있어요. 그냥 깜깜하게 살죠. 불빛이 없어요 저희 아파트에요." <br> <br>임시방편으로 거실에 손전등을 매달아 놨지만 냉장고에 보관했던 음식은 고스란히 버릴 판입니다. <br> <br>[김수민 / 침수 아파트 주민] <br>"차에 침수된 물건도 헹궈내고 해야하는데 물이 아예 안 나오니까. 냉장고는 거의 포기한 상태라서." <br><br>단수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은 이렇게 지원받은 생수로 먹는 물을 해결하고 있습니다.<br> <br>화장실 한번 가려면 인근 초등학교까지 가야하는 상황, <br> <br>추석 명절은 고사하고 일상생활로 언제 돌아갈수 있을지 막막하기만 합니다. <br> <br>[조혜숙 / 침수 아파트 주민] <br>"명절이라서 일주일 이상 걸린대요. 정말 화장실도 그렇고 물도 그렇고. 우리 손자도 학교에 보내야하는데 정말 앞이 캄캄해요.눈물이 막 나요. 하늘도 무심하지." <br> <br>인근 상가도 폐허가 됐습니다. <br> <br>흙탕물을 뒤집어 쓴 물건들을 닦아보지만 한숨부터 나옵니다. <br> <br>[채승진/ 아파트 인근 상인] <br>"뻘밭이 이렇게 쌓이고 해서 다 치워야하고. 상가 주민들하고 청소 좀 하고 있어요. 착잡하지요." <br> <br>현장엔 위기 때마다 한마음이 되는 한국인들의 힘이 전해집니다. <br> <br>따뜻한 밥 한끼를 대접하는 손길도, 홍수 쓰레기로 엉망이된 학교와 거리를 청소하는 군인들의 헌신도, 통째로 물에 잠긴 마을 주민들을 위해 한걸음에 달려온 기업의 정성까지. <br> <br>주민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 힘을 주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박희현 <br>영상편집: 장세례<br /><br /><br />장하얀 기자 jwhit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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