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추석을 맞아 그리운 가족을 만나러 고향 찾는 분들 많으시죠. <br> <br>애틋한 가족애는 동물들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. <br> <br>카메라에 포착된 멸종위기종들의 가족 사랑, 이혜주 기자가 보여드립니다.<br><br>[기자]<br>새끼 두 마리가 어미 뒤를 졸졸 따라갑니다. <br> <br>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입니다. <br> <br>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새끼들이 서로 몸을 비비고 올라타며 장난을 칩니다. <br> <br>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담비 두 마리가 굵은 나무뿌리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. <br> <br>나무 여기저기에 엉덩이를 문질러 자신의 영역을 표시합니다. <br> <br>고양잇과의 맹수 삵. <br> <br>밤낮으로 먹이를 물고 어디론가 급히 향합니다. <br> <br>어미 삵이 새끼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도 이채롭습니다. <br> <br>삵은 보통 3월경에 짝짓기를 해 60일 정도의 임신 기간을 거쳐 새끼 2~3마리를 낳습니다. <br><br>나무를 타고 내려온 담비가 물웅덩이를 왔다 갔다 하며 삵을 경계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. <br><br>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흰목물떼새가 알을 품고 있습니다. <br> <br>아빠는 주위를 살핍니다. <br> <br>새끼가 힘겹게 알을 까고 세상 밖으로 나오자 엄마는 껍질을 옮겨줍니다. <br> <br>두 마리의 새 생명이 태어나 가족이 완성됐습니다. <br> <br>[송형근 / 국립공원공단 이사장] <br>"자연 속에서 희귀한 멸종 야생동물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생태 습성을 알 수 있습니다." <br> <br>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267종 중 절반이 넘는 177종이 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 형새봄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