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현희 "불법감사 중단해라"…감사원 "청탁금지법 위반 복수 제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감사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감사 기간을 재차 연장한 것을 두고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"불법 감사"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끌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는데, 감사원은 비위 의혹이 있어 재감사를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감사원이 권익위에 대한 감사 기간 재연장을 통보한 지 하루 만에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감사를 '먼지털이식 불법 감사'라고 규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전 위원장은 "죽음과도 같은 공포를 이겨내겠다"며 자리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는데,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을 언급하면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감사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우리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…하루에도 몇 번씩 이 길을 계속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곤 합니다."<br /><br />감사원은 즉각 입장문을 냈습니다.<br /><br />감사를 연장한 주요 사유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과 관련한 복수의 제보가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전 위원장의 "신상털기식 불법감사" 주장에 이례적으로 감사 내용까지 공개하며 반박한 것입니다.<br /><br />감사원은 전 위원장이 2년 전 서울 광화문의 음식점에서 한 언론사에 청탁금지법 기준인 1인당 3만 원 이상의 식사를 제공했다는 의혹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은 앞서 주요 관련자가 병가를 내 중요 사항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감사 연장 사유를 밝혔는데, 해당 직원은 전 위원장의 수행팀 직원으로 감사원 조사를 받은 뒤 12일 정도 병가를 내고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전 위원장이 피해자 흉내를 낸다고 깎아내렸고, 민주당은 감사원의 표적 감사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#감사원 #국민권익위원회 #감사기간_재연장 #전현희 #불법감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