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약밀수 5년간 18배 폭증…'청정국'은 옛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5년간 국내에서 적발된 마약 밀수량이 18배나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'마약 청정국'은 옛말이 된지 오래입니다.<br /><br />무분별한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마약 유입부터 원천 차단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긴 쇳덩이 안에서 비닐에 쌓인 흰 덩어리가 쉴 새 없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금속으로 차 있어야 할 원통 가득 들어있는 덩어리는, 바로 필로폰.<br /><br />적발된 양만 무려 404kg, 1,35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21년 발생한 국내 최대 마약 밀수 사례입니다.<br /><br />멕시코에서 마약을 들여와 호주로 밀수출 할 계획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단속을 피하기 위해 한국을 경유지로 이용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대범한 범행이 5년사이 급격하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21년 적발된 마약 밀수 단속량은 1272.5kg, 5년 전에 비해 18배나 폭증했습니다.<br /><br />수출입 화물을 통한 밀수 사례가 가장 많았습니다. 한번에 대량의 마약을 들여오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품목별로는 필로폰이 가장 많이 적발됐고, 신종 마약의 적발 건수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국내 확산입니다. 단속량 늘어난 만큼, 단속의 눈을 피해 국내로 유입되는 마약의 양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2017년 기준 700명 수준이던 마약사범은 지난 2021년 5,000명으로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대량의 마약을 불법으로 재배하던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고, 다크웹과 SNS를 통한 마약 거래 단속 건수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 "마약 청정국 지위를 유지해오던 대한민국이 마약 오염국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국민적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.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마약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…"<br /><br />마약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, 불법 투약자들에 대한 사법적 제재 역시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