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런던다리가 무너졌다'…여왕 장례 절차 개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절차는 앞으로 열흘간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작전명이 붙을 정도로 꼼꼼하게 계획된 절차를 따르는데요.<br /><br />영국 전역은 물론 전세계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런던 다리가 무너졌다."<br /><br />영국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 소식을 이렇게 완곡한 표현으로 전달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메시지와 함께 여왕의 장례 절차는 시작됩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오는 18일 국장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까지 열흘간의 대장정입니다.<br /><br />원래 여왕이 런던에서 서거하면 '런던 브리지 작전'이 가동되지만, 스코틀랜드에서 서거함에 따라 부수계획이 함께 따라갑니다.<br /><br />스코틀랜드 상징동물 유니콘의 이름을 딴 '유니콘 작전'입니다.<br /><br />여왕의 스코틀랜드 거처인 홀리루드하우스에 우선 안치하는 등 시신을 옮기는 계획이 핵심입니다.<br /><br />서거 다음날인 현지시간 9일에는 제임스 궁 발코니에서 찰스 3세를 공식 군주로 선포하게 됩니다.<br /><br />또 여왕 시신은 서거 둘째날 버킹엄 궁전에 안치되고 닷새째는 다시 국회의사당격인 웨스트민스터홀로 이송됩니다.<br /><br />장례식은 사망 후 열흘째되는 날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국장으로 열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각국 정상은 영국 왕실에 조전을 보내 여왕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'군주를 넘어 시대를 정의한 분'이라고 고인을 기리며, 백악관 등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.<br /> "'위대한 지도자'였던 여왕에게 애도를 표합니다. 여왕과 만남을 갖고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."<br /><br />이웃나라 프랑스는, 여왕에 대한 경의의 의미를 담아 하룻저녁 에펠탑 조명을 끄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전쟁 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나란히 추모 메시지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유니콘작전 #엘리자베스_2세 #영국여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