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난 장마와 이번 태풍으로 지하주차장이 잠기는 사고가 잇따르며 차수판을 설치해 참사를 피한 건물이 주목을 받았는데요.<br><br>차수판을 만드는 공장에는 전국에서 주문 전화가 밀려 들고 있습니다.<br> <br>김민환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기다란 알루미늄 판을 절단기에 넣어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.<br><br>접착제를 발라 같은 크기로 자른 판을 서로 이어 붙이고, 양 옆은 실리콘으로 마감합니다.<br><br>위쪽에 운반용 손잡이까지 달면 빗물이 들어오는 걸 막을 때 쓰는 차수판이 완성됩니다<br><br>수도권 기습폭우와 태풍 힌남노 여파로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가 잇따르자 차수판 주문량은 평소의 10배 수준으로 폭증했습니다.<br><br>[오달성 / 차수판 제작업체 대표]<br>"요즘에 전화통에 불이 날 정도로 (주문)전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. (평소) 한 10여 통이 왔으면 지금은 한 100여 통이 넘게 오고 있습니다 하루에."<br><br>사무실 한쪽 벽은 주문 의뢰서를 빼곡히 붙여 놔서 빈틈이 보이질 않습니다.<br><br>공장을 쉴 새 없이 돌려도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바쁠 정도.<br><br>[오달성 / 차수판 제작업체 대표]<br>"(제작이) 한 달 9월 달 치가 다 차서…한 100여 건 이상 밀려 있습니다."<br><br>기존에는 신축 건물에 쓸 차수판 주문이 많았지만, 최근에는 오래된 건물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.<br><br>특히 올 여름 침수 피해를 당한 지역을 중심으로 제작 문의가 많습니다.<br><br>[오달성 / 차수판 업체 대표]<br>"이번에 비가 많이 왔을 때 서울 서초, 강남에서 많이 왔고요. 부산 지역 그쪽에서도 문의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."<br><br>태풍 힌남노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가을 태풍의 북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차수판 공장은 당분간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돌아갈 전망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박연수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