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자기 등에 홈을 파거나 무늬를 새기는 '상감' 기법은 중국에서 들어왔지만 우리 실정에 맞게 변화하며 전통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달항아리는 추석 보름달과 잘 어울리는 조선의 백자입니다. <br /> <br />연휴와 가을에 볼만한 전시, 김태현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[개관 40주년 특별전 '상감-이질적인 것들의 어우러짐' / 10월 15일까지(추석 연휴 휴관) / 호림미술관 신사분관] <br /> <br />●[청자 / 고려 14세기 (보물)] <br /> <br />은은한 고려청자에 새겨진 연꽃과 덩굴풀 무늬가 조화를 이룹니다. <br /> <br />고려 말기의 이 보물은 용이 들고 있는 구리를 채색한 여의주가 눈길을 끕니다. <br /> <br />●[분청사기 / 조선 15세기 (보물)] <br /> <br />조선시대 보물인 이 분청사기에 무늬를 새긴 기술은 한층 더 발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추상화처럼 새긴 연꽃을 정면에 배치하고 측면에는 흔들리는 버드나무 가지를 자유롭게 표현했습니다. <br /> <br />●[분청사기 인화문 대호 / 조선 15세기] <br /> <br />도장을 찍듯이 작은 국화 무늬를 빼곡하게 채운 큰 항아리는 15세기 절정에 달한 '인화 분청사기'의 대표작입니다. <br /> <br />각종 기물에 무늬를 새기고 채워 넣는 상감(象嵌) 기법은 중국에서 들어왔지만, 실정에 맞게 바꾸고 독창성을 더하며 우리의 전통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고려시대 청동제 향로에는 섬세하게 은을 새겨넣었습니다. <br /> <br />몸통 5곳에 산스크리트어 문자를 새기고, 주위를 화려한 문양으로 장식했습니다. <br /> <br />호화롭고 정교한 장식을 한 이 철제 투구는 여의주를 갖기 위해 다투는 한 쌍의 용을 금과 은으로 새겨넣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선시대 나전 상자는 정교한 무늬가 돋보입니다. <br /> <br />국화와 모란 등 다양한 도안이 조화를 이루고, 옥색의 여의주를 놓고 마주한 용과 봉황이 윗면과 몸체를 휘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유진현 / 호림박물관 학예연구팀장 : 도자의 상감이라든지 금속의 입사, 목공예의 나전, 각각의 상감 기법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'여월지항(如月之缸):박영숙 백자' 상설 기획전 / 11월 20일까지(추석 당일 휴관) / 리움미술관] <br /> <br />조선시대 백자 '달항아리'가 전시장을 가득 채웠습니다. <br /> <br />박영숙 작가는 17세기 후반에 시작된 백자 전통에서 출발해, 맑고 고운 흰색의 (높이 70cm) 대형 작품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지윤 / 리움미술관 수석연구원 : 조선의 가장 대표적인 기형(그릇 모양)인 백자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든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태현 (kimt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2091005324467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