버킹엄궁 앞 추모인파…"여왕을 구해주소서" 국가 합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버킹엄궁 앞에는 추모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국가 합창이 울려퍼졌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왕을 추모했는데요.<br /><br />런던에서 최윤정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를 알리는 긴급뉴스는 영국 시간으로 목요일(8일) 저녁 6시 반쯤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여왕의 시신은 여름 휴가지인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 있었지만, 관저인 런던 버킹엄궁 앞으로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았는데도 버킹엄궁 담과 정문 앞에는 조화가 많이 쌓여있었고, 자정 가까운 시각에도 추모 인파로 가득했습니다.<br /><br /> "서거 소식에 온 나라가 매우 속상하고 충격을 받았고 슬퍼합니다. 엘리자베스 2세는 가장 재위 기간이 길었던 국왕이었습니다."<br /><br />버킹엄궁 앞 이곳저곳에선 영국 국가 '하느님 여왕을 지켜주소서' 합창 소리가 들렸습니다.<br /><br />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들고 나온 시민도 많았습니다.<br /><br />금요일 아침이 되자 인파와 조화는 더 늘었습니다.<br /><br />1952년 즉위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 최장기인 70년 간 재위했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인 대다수는 다른 국왕은 경험해보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여왕이 갑자기 떠나가자 영국인들의 가슴에는 큰 구멍이 뚫린 듯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단지 경의를 표하기 위해 왔습니다. 저는 확실히 영국 시민이며, 제가 아는 유일한 여왕입니다."<br /><br />특히 이틀 전만 해도 정정한 모습으로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직접 임명하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터여서 영국인들의 충격은 더 큰 것 같았습니다.<br /><br />버킹엄궁 앞에서 직접 만난 한 시민은 군주제는 반대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좋아한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런던에서 연합뉴스 최윤정입니다.<br /><br />#영국 #여왕 #엘리자베스_2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