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년 만에 돌아온 청주 직지문화제…특별전 동시 개막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'직지'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직지문화제가 충북 청주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4년만에 열린 이번 문화제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기록물을 볼 수 있는 특별전도 함께 준비됐는데요.<br /><br />기록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를 천경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련번호가 적힌 표지판을 옷에 붙인 채 굳은 표정으로 아이를 안고 있는 수감자.<br /><br />앞뒤로 줄지어 속옷만 입고 다닥다닥 붙어 누워 있는 재소자들의 모습까지.<br /><br />캄보디아 투올슬렝박물관이 1970년대 반체제 인사들을 고문하고 학살한 독재정권의 잔학성을 보여주기 위해 복원한 기록물들입니다.<br /><br />2009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2년 전 제8회 유네스코 직지상을 받은 이 기록유산이 '2022 직지 문화제' 특별전시회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 "기록물의 사회적 역활과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입니다. 기록물 통해서 아픈 과거가 반복되지 않고 미래 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것을…"<br /><br />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직지문화제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다가 4년 만에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공연과 체험활동 일정은 끝났지만 직지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재현한 '복본'과 유럽 근현대 인쇄술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독일 클링스포어 박물관의 인쇄 관련 소장품 전시는 한창입니다.<br /><br /> "직지 문화제 전시한다고 해서 친구랑 같이 보러 왔는데 각국의 기록유산이 보기 좋게 정리돼 있어서…"<br /><br />온라인 특별전인 '흥덕사-직지의 탄생'에선 청주에서 금속활자 인쇄술이 발전하고 직지 간행이 이뤄질 수 있었던 배경과 흥덕사지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기록 유산의 가치를 되새겨주고 직지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직지문화제 특별전은 오는 10월 16일까지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계속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천경환입니다.<br /><br />#청주 #직지문화제 #특별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