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먹거리 물가가 치솟는 데 사람과 동물이 따로 있을 리 없죠.<br><br>반려견 사룟값이 줄줄이 올랐습니다.<br> <br> 자식같이 키우다가도 부담이 되면 내버리진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요.<br><br>아무리 힘들어도 나 먹는 것부터 아끼겠다는 견주들이 훨씬 많습니다.<br> <br> 안보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반려견을 12년째 키우고 있는 함모 씨. <br> <br>[현장음] <br>"맘마 먹어. 기다려. 앉아, 앉아야지." <br> <br>최근 10% 넘게 오른 반려견 사료 가격 탓에 걱정이 많아졌습니다. <br> <br>[함모 씨 / 반려견주] <br>"한달 월급에서 사료값으로만 5~10%를 쓰는 거 같아요. 저희 노견이다 보니까 기능성 사료를 먹이고 있는데, 훨씬 값이 나가더라고요." <br><br>4가구 중 1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울 만큼 반려동물 가구는 크게 늘었는데요. <br> <br>사료 역시 수입 업체와 국내 업체 모두 늘면서 다양해졌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최근 국내외 대부분 사료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면서 견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><br>대부분 수입업체는 10% 이상 가격을 인상했고, 국내 업체들 역시 올해 들어 대부분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. <br><br>업계 관계자는 "원재료뿐만 아니라 원부자재 가격까지 올라 사료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하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사료의 주재료인 곡물과 육류, 채소 가격 등이 오르면서 사료 가격 역시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견주들은 나 먹을 것 아껴서라도 반려견에게 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합니다. <br> <br>[강현준 / 서울 송파구] <br>"강아지가 어떻게 보면 저희에게는 자식이다 보니까 아끼지 않는 거죠. 저희가 안 먹더라도 강아지에게 주고 싶은 마음…" <br> <br>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에 반려동물 관련 물가가 오르는 '펫플레이션'까지 여기저기 오르는 물가에 사람도 동물도,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근목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