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과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미 브라질에도 한류 열풍이 심상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최근 한류 팬의 마음을 악용해 사기를 치려던 한국 남성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브라질 한류 팬들의 걱정과 실망이 커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무슨 내용인지 브라질에서 김수한 리포터가 전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브라질에 사는 케이팝 팬 A 씨는 평소 케이팝을 즐겨 듣던 중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에 사는 한 남성과 대화를 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 문화에 대한 얘기를 이어가면서 둘은 금세 친해졌고, 이 남성은 A 씨를 만나기 위해 브라질에 가겠다고 약속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만나기로 한 날, 남성은 공항 경찰에 단속돼 소지품을 압수당했다며 계좌로 돈을 보내야 풀려날 수 있다는 연락을 해왔고 알고 보니 모두 사기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 남성은 브라질에 간다며 광주발 제주행 노선이 적힌 항공권을 영문만 '브라질'로 바꿔 A 씨에게 보내 속이려다 덜미가 잡힌 겁니다. <br /> <br />[강동근 / 상파울루 총영사관 사건·사고 행정원 변호사 : 입국 거절을 당했다고 브라질리아에 사는 여성분에게 문자를 보내서 입국을 하려면 돈을 요구하는 상황이었습니다. 이 돈은 브라질 돈으로 5천 헤알(한화 약 132만 원)을 요구하는 상황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큰돈을 달라는 말을 수상히 여긴 A 씨의 연락을 받고 이 사건을 조사한 상파울루 총영사관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케이팝 팬심을 악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동근 / 상파울루 총영사관 사건·사고 행정원 변호사 : 한류가 되게 많이 브라질에 알려지는 바람에 인터넷 범죄 사건이 많아질 수가 있습니다. (인터넷상에서 만난 한국 남성이 브라질 한류 팬에게) 한국에 와서 성매매하고 돈을 벌라는 목적으로 속이는 사건들이 몇 건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이 소식은 한류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고, 팬들은 자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걱정과 큰 실망감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[아나 빠올리나 / 브라질 케이팝 커버 댄스팀 : 예전에 한국 아이돌 그룹이 상파울루에 공연을 온다고 해서 티켓을 구매했는데 공연은 안 하고 환불도 안 해줬습니다.] <br /> <br />[아만다 올리베이라 / 브라질 케이팝 팬 : 만약 한국인이나 한국 정부가 사기사건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정보를 공유해 준다면 우린 주의를 더 기울일 것이고 다시는 이런 사기에 휘말리지 않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브라질 한인들도 걱정이 많습니다.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수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91202145050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