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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평화의 소녀상’ 앞 보수단체 vs 반일단체 심야 충돌

2022-09-12 1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새벽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, 소녀상을 철거하려는 단체와 지키려는 단체 사이에서 4시간 동안이나 몸싸움과 고성이 오갔습니다.<br> <br>전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. <br> <br>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싸고 사람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. <br><br>어젯밤 10시쯤 보수단체 회원들이 옛 일본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. <br> <br>정의기억연대 해체와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기습 집회를 벌인 겁니다. <br> <br>이때 소녀상을 지키고 있던 반일단체 회원들이 보수단체 집회를 막아서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끝까지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서…." <br> <br>[현장음] <br>"경찰은 자유연대 집회를 보호해주시기 바랍니다." <br> <br>서로 촬영을 막으며 몸싸움을 하고, <br> <br>[현장음] <br>"맞았어." <br> <br>피켓을 빼앗아 부러뜨립니다. <br> <br>4시간가량 대치가 이어지면서 보수단체 회원 한 명이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반일단체 회원 1명은 경찰을 둔기로 때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두 단체가 확성기를 사용하면서 소음도 심각했습니다. <br> <br>추석 연휴를 즐기려던 인근 호텔 투숙객들은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. <br> <br>[호텔 투숙객] <br>"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하러 왔던 건데 오히려 스트레스가 좀 쌓였죠. 계속 소리 지르니까 머리가 아프다…. 원래도 잠을 잘 못 자는데." <br> <br>호텔 측은 집회 주최 측을 업무방해죄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[호텔 관계자] <br>"손님들이 환불 요청을 많이 했고, 원래 2~3박 정도 계셔야 하는 분들이 그 소음으로 인해서 (숙박) 일수 줄이고 체크아웃 해버리시고…." <br> <br>두 단체 모두 집회 신고는 한 상태였지만, 경찰은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br /><br /><br />전민영 기자 pencak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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