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렇게 세계인의 압도적 사랑을 받는 K-컨텐츠 중에 K-웹툰도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웹툰을 불법으로 유통하는 사이트들이 돈을 벌고, 작가들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 실태를 홍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10년 전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만화의 길로 들어선 웹툰 작가 A씨. <br> <br>구독료를 받아 생계를 이어왔지만, 5년 전부터 불법 웹툰 유통으로 수익이 확 줄었습니다. <br> <br>일주일 작업해 올린 연재 작품이 1시간 만에 불법 웹툰 사이트에 무료로 공유되는 상황에 허탈감도 토로했습니다. <br> <br>[웹툰 작가] <br>"전체 수익의 70%가 날아가 버린 힘든 상황을 어디에 호소해도 알아주는 사람도 별로 없었어요. 인생의 한순간을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고, 내가 무능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." <br><br>불법 플랫폼은 복제 웹툰을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불법 도박 사이트 등으로부터 광고 수입을 얻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.<br><br>불법사이트 수가 급증하면서 피해 규모는 5488억으로 전체 웹툰 시장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. <br> <br>웹툰 시장 접속량 중 불법 웹툰 비중이 52.1%에 달하다보니 합법적인 웹툰 플랫폼 숫자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.<br><br>피해를 구제받기는 더 힘듭니다. <br> <br>복잡한 행정 절차에 신고 처리까지 최장 1달이 걸리고 불법사이트들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실질적 단속도 힘든 상황입니다. <br> <br>[김동훈 / 한국만화가협회 이사] <br>"불법 유통 웹툰 사이트들은 사이버 범죄로 봐야 하고요. 이제 형사적인 처벌이 강력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된다." <br> <br>[배현진 / 국민의힘 의원] <br>"국제 공조 수사와 더불어 국내 행정적인 효율성을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." <br> <br>K웹툰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