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파키스탄은 석 달 동안 계속된 폭우에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습니다. <br> <br>물길을 내는 것이 너무 급한 나머지 고속도로를 허물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김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굴착기가 도로를 받치고 있던 흙들을 퍼올려 물에 흘려보냅니다. <br> <br>인부들과 군인들까지 동원돼 열심히 도로를 부수고 있습니다. <br> <br>기록적인 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, 6월부터 14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파키스탄. <br> <br>추가적인 피해를 막기위해 고속도로를 허무는 고육지책을 택했습니다. <br><br>파키스탄 내에서도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신드주는 평년 대비 5배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, 다두 지역은 이 지역의 물길이 지나가는 통로입니다. <br> <br>이 지역은 이달 초 아시아 최대 담수호 제방에 구멍을 뚫기도 했는데, 추가로 고속도로를 허물어 물길을 내기로 한 겁니다. <br> <br>[셰드 무르타자 알리 샤 / 다두 지역 대표] <br>"다른 지역은 신의 도움으로 복구 과정이 시작됐지만 우리는 이 물과 급류가 다 지나기 전까지는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." <br> <br>파키스탄 정부는 인구 150만 명인 이 지역에서의 이주를 촉구했고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 200여 명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파키스탄을 찾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"기후위기를 일으킨 부유한 나라들은 파키스탄 같은 재난을 당한 나라들을 도와야할 책임이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유하영<br /><br /><br />김성규 기자 sunggyu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