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사태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는데 가장 크게 변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음주 문화일 겁니다. <br /> <br />일본에서도 함께 모여 한 잔 하는 분위기가 점점 사라지면서 대신 알코올 없는 술 시장이 뜨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풍성한 거품에 상큼한 색깔. <br /> <br />칵테일에서 빠진 것은 알코올 뿐입니다. <br /> <br />이 업소에서는 알코올이 없거나 3% 미만인 술만 팔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다카하시 쿠라미 / 대학생 : 대학 동아리 회식도 줄어서 술 마시러 가자는 말을 좀처럼 들을 수가 없어요.] <br /> <br />[츠치야 아오이 / 대학생 : 제가 술이 그렇게 세지 않아서 무알코올이 마시기 편해요.] <br /> <br />젊은이의 거리 시부야에 새로 문을 연 이 업소 이름은 '스마도리' 바입니다. <br /> <br />술을 각자의 방식대로 건강하게 마시자는 이른바 '스마트 드링킹'을 일본식으로 줄인 말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신조어까지 등장한 것은 코로나 감염 예방뿐 아니라 시대 변화에 따른 것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카지우라 미즈호 / 아사히 그룹 홀딩스 신가치창조부장 : 에는 회사에 입사해서 선배들과 함께 마시는 문화 속에 술 마시는 법 등을 배웠는데 지금은 그런 기회 자체가 별로 없어졌죠.] <br /> <br />특히 일본 젊은 층 가운데 술을 즐기는 인구는 크게 줄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 조사에서 20대 중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지난 2019년 약 8%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20년 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겁니다. <br /> <br />매출이 떨어지자 일본 주류 업계는 무알코올 시장으로 눈을 돌려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코라 마사코 / 산토리 사업전략부장 : 바에서 만나 소통하거나 분위기를 즐기는 쪽을 고객들이 중시하게 됐다고 봅니다. 앞으로 무알코올을 포함한 술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안하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일부 업체는 지난 2분기 무알코올 음료 판매가 한 해 전의 2배로 뛰는 등 반응도 좋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애주가들은 이걸로는 성에 차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츠자키 사츠키 / 음악가 : 술 마시는 사람이 줄었다니 믿기지 않아요. 주변에 마시는 사람 뿐이거든요.] <br /> <br />[쿠로마스 시게노부 / 회사원 : 마시고 싶은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마실 거라고 봐요.]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91222461772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