흔들리는 푸틴의 입지…"집권층, 후계자 내세울수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전황이 급변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쟁 지지 세력에서도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악전고투가 이어질수록 러시아 집권층이 푸틴의 후계자를 내세울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모스크바 도시 건립 875주년 행사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.<br /><br /> "오늘 우리는 돈바스에서 평화로운 삶을 위해 싸우는 장병들, 특수군사작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모스크바인들, 불행하게도 러시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가족입니다."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노고를 치하했지만, 여론은 싸늘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주도로 불꽃놀이 등 성대한 행사가 열린 것을 두고 전장에 있는 러시아군의 뺨을 때린 격이라는 비판이 거셌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러시아가 수세에 몰리는 상황에서 푸틴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러시아군이 그동안 장악했던 우크라이나 동북부에서 최근 잇따라 퇴각한 점을 지적하며 푸틴이 지난 20년간 쌓아온 권력의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압바스 갈리야모프는 푸틴 정통성의 유일한 원천은 힘이라며 푸틴이 힘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는 상황에서는 정통성이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집권층이 푸틴의 후계자를 내세울 수 있다며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이런 움직임도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의 고전에 러시아 국영방송이 병력 재편성 작전의 일환이라고 일축하며 자국 군대의 영웅적인 모습을 칭송하고 있지만,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에 러시아 내 여론은 크게 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쟁 해법을 둘러싸고 평화협상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다시 공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일부 극우 세력은 핵전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푸틴 #푸틴_후계자 #우크라이나_대반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