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줄줄이 문 닫는 고시촌 식당…3천 원 식당 문전성시

2022-09-14 10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렇게 치솟는 재료값 부담을 감당하지 못해 아예 문을 닫는 식당들도 있습니다. <br> <br>저렴한 가격에 식사를 제공했던 고시촌의 식당들인데요. <br> <br>갈 곳 없는 청년들은 저렴한 식당 이른바 ‘청년식당’으로 향하고 있다는데요, <br> <br>서주희 기자가 가봤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서울 신림동의 고시촌. <br> <br>식당 불이 모두 꺼져 있고, 입구에는 영업 종료를 알리는 안내문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저렴한 가격에 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 고시생들로 붐볐지만, 물가 충격을 견디지 못하고 폐업한 겁니다. <br> <br>[폐업 식당 사장] <br>"우리는 손해보는 상태야. 마진이 안남는 건 고사하고. 고깃값이 오르고, 그다음에 다른 양념값도, 밀가루값이랑 다 조금조금 오르더라고." <br> <br>[인근 공인중개사 대표] <br>"올해 벌써 이 근처 2군데 (폐업)했어요. 자기 건물에서 고시식당을 했는데도 두세달 만에 손들어버렸어요." <br> <br>뷔페식으로 운영되는 고시식당의 한 끼 식사비는 6500원 정도. <br> <br>잇따른 폐업에 고시생들은 저렴한 식당들을 찾아 나섰습니다. <br> <br>[고시생] <br>"요즘에 관공서같은 곳에서 외부인 받아줄 수 있는 굉장히 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." <br> <br>시장 골목 한켠에 자리잡은 식당. <br> <br>천주교 수도회가 운영하는 곳인데, 점심시간이 되자 청년 손님들로 꽉 찹니다. <br> <br>3천 원만 내면 김치찌개에 공깃밥이 무제한이다보니, <br><br>[현장음] <br>"김치찌개 1인분 하고요, 라면사리 하나 주세요." <br> <br>주머니 사정이 어려운 학생들이 몰리는 겁니다. <br> <br>[백지훈 / 대학생] <br>"가격이 엄청 저렴하고, 또 맛도 너무 좋고, 무한리필도 되고. 마치 집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자주 오게되는 것 같아요" <br> <br>[안병욱 / 대학생] <br>"보통 김치찌개 한 번 먹으려면 요즘 7천 원에서 1만 원도 하는 곳도 있는데, 여기는 3천 원밖에 안하니까…." <br> <br>가격이 낮은 건 후원금 덕분입니다. <br> <br>[이지원 / 청년식당 관계자] <br>"많이 물가가 오르고,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런 식당이 운영되는 의미가 있지 않나해서…후원도 많이 해주시거든요." <br> <br>청년들에게는 밥 한 끼 마음 편히 먹는 것도 쉽지 않은 일이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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