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스코틀랜드를 떠나 드디어 원래 거처였던 왕실 관저 버킹엄궁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우리 시각 내일 새벽 1시부터 조문객이 입장할 수 있는데, 벌써부터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누워있는 관이 영국 군용기에서 나옵니다. <br> <br> 함께 도착한 앤 공주는 여왕을 기다리던 트러스 영국 총리 앞에 서서 운구를 지켜봅니다. <br> <br> 어제 저녁 런던에 도착한 여왕의 관을 보기 위해 빗속에서 길목마다 추모 행렬이 늘어섰습니다. <br> <br> 70년을 재위한 여왕이 거주했던 버킹엄 궁에 도착하자 박수가 터져나옵니다. <br><br> 군중들은 휴대전화 불빛으로 여왕이 가는 길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[수지 기슨 / 추모객] <br>"운구차가 지나가는 걸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같은 반응이었을 거예요. 세상에, 정말로 여왕이 저기에…" <br> <br> 런던을 찾은 관광객들도 버킹엄 궁 인근을 찾아 여왕을 추모했고, <br> <br>[일본인 관광객] <br>"일본인은 영국에 대해 매우 신뢰가 있습니다. 여러 의미에서 여왕께 경의를 표하고 싶었습니다. 명복을 빕니다." <br><br> 일부 시민들은 영국 국민의 캐릭터인 '패딩턴 베어'를 놓고 갑니다. <br> <br>[캐서린 메이릭 / 추모객] <br>"여왕의 유머 감각을 기리고 싶었어요. 인형이 꽃보다는 더 오래 갈 수 있을 것 같아서요." <br> <br> 올해 공개된재임 70주년 기념 단편영화 속 패딩턴 베어와 티타임을 가졌던 여왕의 소탈한 모습을 떠올린 겁니다. <br> <br>[여왕 재임 70주년 단편영화] <br>"(마멀레이드 샌드위치는 어때요?) 나도 여기 하나 가지고 있지!" <br><br> 찰스 3세 등 영국 왕실 관계자들의 추모 예배가 끝나면 관은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됩니다. <br> <br> 오는 19일 아침까지 나흘간 일반인 조문객을 맞기 위해서입니다. <br> <br> 웨스트민스터 홀에는 이미 인파가 몰려들었고 영국 정부는 조문 대기 줄만 최대 7.5km에 달할 것이라고 안내했습니다. <br> <br>[바네사 / 추모객] <br>"우연히 여기가 대기 줄 시작이라는 걸 알았어요. 제가 첫번째 추모자가 될 것이기 때문에 기다리기로 했습니다." <br> <br> 여왕이 런던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비행길은 인터넷에서도 화제였습니다. <br> <br> 이동하는 공군기 위치를 살펴보기 위해 항로추적 웹사이트에 479만 명이 조회했고 유튜브에서 중계된 동영상도 32만 명이 접속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오영롱<br /><br /><br />전혜정 기자 hy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