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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면제·바벨 미리 준비했다…“치밀한 계획 살인”

2022-09-14 2,05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인을 살해하고 다리에 쇳덩이를 매달아 한강에 유기한 끔찍한 사건 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살인을 치밀하게 계획한 정황이 속속 드러나고 있습니다. <br> <br>김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한강 아라뱃길 살해유기 사건의 피의자, 40살 오모 씨가 수사망에 처음 포착된 건 지난 8일과 9일 사이입니다. <br> <br>아라뱃길에서 10kg짜리 바벨 원판에 묶인 40대 남성의 시신이 발견되기 바로 전이었습니다. <br> <br>당시 경찰은 실종사건으로 보고, 주변 사람들을 상대로 탐문 수사에 집중하고 있었습니다. <br><br>지난 8일 오전 남성의 가족이 실종 신고를 했기 때문입니다.<br><br>경찰은 오 씨에게도 전화를 걸어 피해자의 행적을 물었습니다. <br><br>오 씨는 "술을 마신 뒤 차에서 함께 잠들었는데, 일어나 보니 피해자가 없었다"고 허위 진술을 하고는 잠적해버렸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상황은 급반전됐습니다. <br><br>9일 오전 발견된 시신이 실종자의 신원과 일치한 겁니다. <br> <br>시신에 바벨까지 묶인 사실이 확인되자, 경찰은 살인사건 수사로 전환해 오 씨를 추적하기 시작했습니다.<br><br>오 씨가 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건 진술 때문이었습니다. <br> <br>오 씨가 같이 잠들었다고 말한 장소에 차량 주차 기록이 없었던 겁니다. <br> <br>지난 11일 경남 거제도에서 체포된 오 씨는, 범행을 사전에 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 조사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살해는 계획했던 건가요, 우발적이었던 건가요?)…." <br> <br>오 씨는 피해자의 술에 몰래 수면제를 탔다고 진술했고, 경찰은 온라인 쇼핑몰에서 바벨 원판을 구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범행에 이용한 도구를 미리 준비했던 겁니다. <br> <br>오 씨는 피해자와 10년 넘게 알고지낸 사이로, 수천만 원의 빚을 지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오 씨를 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 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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