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뉴질랜드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가방 시신 사건, 그 용의자가 한국에서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개요는 이렇죠.<br> <br>지난달 뉴질랜드에서 경매로 산 중고가방 안에 한국인 10살, 7살 어린이 시신 두 구가 들어있었습니다. <br> <br>뉴질랜드 경찰은 용의자인 아이 엄마가 한국에 도피해 있다며 잡아달라 요청했고, 오늘 우리 경찰이 울산 아파트에서 이 여성을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여성은 일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김정근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로 이어갑니다. <br><br>[기자]<br>모자가 달린 후드 자켓을 뒤집어 써 얼굴을 가린 40대 여성. <br> <br>지난달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여행용 옷가방 안에 숨진 채 발견된 7살, 10살 난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. <br> <br>오늘 새벽 울산에 있는 아파트에서 검거된 여성은 아이를 죽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[뉴질랜드 가방 시신 사건 피의자] <br>"(왜 울산으로 오셨어요? 도피 도와주신 분 있나요?)…. (아이를 왜 살해했나요?) 안 했어요." <br><br>앞서 뉴질랜드 경찰은 아이 엄마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우리 정부에 검거를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[뉴질랜드 현지 경찰 / (지난달)] <br>"아이들 시신은 여행용 가방 두 개에 숨겨져 있었습니다." <br><br>여성은 4년 전인 지난 2018년 7월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들어왔는데, 현지 경찰은 자녀들이 이에 앞서 숨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여성은 한국에서 태어난 뉴질랜드 시민권자입니다. <br> <br>남편은 뉴질랜드 현지에서 병으로 사망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여성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건 지난달 말. <br> <br>경찰은 어제 여성이 '울산에 머무르고 있다'는 첩보를 입수하고, 하루 만인 오늘 새벽 0시 45분에 검거했습니다. <br> <br>검거 당시 여성은 별다른 저항 없이 경찰의 요청에 순순히 따른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여성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고, 뉴질랜드 사법당국이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면 국내 법원에서 신병 인도 여부를 심사받게 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김덕룡 최혁철 권혁만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: 이재근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