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찰이 성범죄 피의자로 체포한 남성을 경찰서 주차장에서 놓쳤습니다. <br> <br>피의자는 지인의 오토바이를 얻어타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흰색 티셔츠 차림의 남성이 번화가 골목을 달리던 오토바이 앞을 가로막습니다. <br> <br>잠시 서로 대화를 나누더니 오토바이 뒷자리에 올라탑니다. <br> <br>자세히 보니 이 남성의 오른쪽 팔목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고 검은 천은 수갑 덮개입니다. <br> <br>남성은 어젯밤 11시 50분쯤 전남 여수경찰서 주차장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한 21살 김모 씨. <br> <br>경찰은 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김 씨를 경기도 시흥에서 체포해 여수경찰서로 압송하던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김 씨는 차에서 내려 유치장으로 가던 중 경찰의 감시가 잠시 느슨해지자 한쪽 수갑을 풀고 달아났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(차량에서) 짐을 좀 갖고 나오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도주를 했습니다. 수갑 덮개에다가 야간이다 보니 좀 손이 빠져 있는 걸 몰랐던 것 같거든요." <br> <br>당시 현장엔 경찰관 3명이 있었지만 김 씨를 막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200m 가량을 추격했지만 골목으로 사라진 피의자를 끝내 놓쳤습니다. <br> <br>김 씨가 타고 도주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지인 사이로, "출근 중 우연히 만나 태워줬을 뿐이었다"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피의자를 긴급 수배하고 얼굴과 인적 사항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