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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검거되면 촉법소년 주장하라”…생일 지나서 범행 자백

2022-09-15 1,37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촉법소년들을 앞세워 범죄를 저지른 나쁜 어른들이 붙잡혔습니다. <br> <br>금은방을 털게 한 뒤 붙잡히면 촉법소년이라고 주장하라고 교육까지 시켰습니다.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앳되게 보이는 남성 둘이 오토바이를 금은방 앞에 세웁니다. <br> <br>한 명이 장갑을 끼고 상점 앞 CCTV 카메라를 돌려놓습니다. <br> <br>다른 한 명은 망치로 유리 문을 과감히 부숩니다. <br> <br>금은방으로 들어가자 잽싸게 진열장 유리를 깨고 귀금속을 쓸어 담습니다. <br> <br>왼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 범행 내내 시간을 확인합니다. <br> <br>5천만 원어치 귀금속을 훔쳐 도망갈 때까지 걸린 시간은 2분 30초. <br> <br>경보가 울리고 보안업체가 출동하는데는 3분이 걸리는데, 미리 알았던 겁니다. <br> <br>범행 10시간 뒤 붙잡힌 둘은 10대로, 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이들 뒤에는 범행을 사주하고 모의한 배후가 따로 있었습니다. <br> <br>동창 사이인 20대 남성 두 명은 가출한 청소년들에게 오토바이를 사주겠다고 약속하며 10대 10명을 범행에 가담시켰습니다. <br> <br>체포될 경우 경찰에 촉법소년임을 적극 주장하고 진술을 거부하라고 교육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조남청 / 대전중부경찰서 형사과장] <br>"너희들은 처벌받지 않는다 절대 선배들의 이름을 말하지 말라고 하면서 범행에 이용할 오토바이 (준비해 주고)." <br><br>그런데 범인 중 한 명이 범행일 기준 생일이 지나 만 14살이 된 걸 뒤늦게 알았고, 촉법소년 대상에서 제외되자 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. <br> <br>일당들은 다른 금은방 한곳을 더 털었고 추가 범행도 계획했지만 미수에 그쳤습니다. <br> <br>모두 8천만 원어치의 훔친 귀금속은 공원 화장실 변기에 숨겨놨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1천500만 원 상당의 남은 귀금속을 찾아냈고, 일당 16명 중 5명을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박영래 <br>영상편집:유하영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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