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영국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추모 일정이 길어지면서 경비병이 쓰러지는 등 응급 상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런던의 명물 타워 브리지 앞에도 끊임없이 줄이 이어졌고 <br> <br>웨스트민스터 앞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. <br> <br>[조아나 잭슨 / 추모객] <br>"아침 6시 45분부터 템스 강을 따라서 여정을 준비했습니다." <br> <br>[매디슨 피셔 / 추모객] <br>"이 줄에 3~4시간 서 있었고 이를 견뎌냈습니다. " <br> <br>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마지막을 함께하려는 추모객 행렬은 그 길이만 7km에 달한다고 현지언론이 전했습니다. <br> <br> 인근 음식점과 카페는 영업시간을 늘려야 했습니다. <br> <br>[잽 이스타닉 / 카페 매니저] <br>"2002년 엘리자베스 여왕 어머니가 숨졌을 때도 바빴지만 요즘처럼 바쁘진 않았습니다." <br> <br> 추모객만 75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자 이동로를 따라 간이 화장실이 들어서고 응급상황을 대비해 의료진도 배치됐습니다. <br> <br> 밤낮없는 추모 행렬 속에 여왕의 관 옆을 지키던 검은 제복의 경비원이 갑자기 쓰러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 와중에 함께 서 있던 동료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켜 화제가 됐습니다. <br> <br> 영국 왕실은 장례식 세부 일정도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웨스트민스터 홀에 있는 여왕의 관은 현지시각 오는 19일 오전 10시 44분에 옮겨지고 오전 11시부터 55분 동안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이 엄수됩니다. <br> <br>이후 나팔 소리와 함께 영국 전역에선 2분간 묵념의 시간이 이어집니다.<br> <br> 왕실은 보안상 이유로 장례식 참석 내외빈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수용인원 2200명을 모두 채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 AFP는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여왕의 장례식을 41억 명이 시청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 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