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배춧값이 뛰자 포장 김치 가격도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가격 앞에 장사 없다고, 위생 논란으로 줄었던 중국산 김치 수입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박지혜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해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중국의 '알몸 배추' 영상. <br> <br>위생 우려에 정부는 검사를 강화했고 일부 수입 중국 김치에서 식중독균을 검출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식약처 검역관 (지난해)] <br>"포장 상태로 다섯 상자 수거하겠습니다." <br> <br>'알몸 배추' 충격이 여전한데 올 들어 중국산 김치 수입은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. <br><br>1월부터 8월까지 중국산 김치 수입액은 1억 986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7% 증가한 겁니다.<br> <br>특히 8월 김치 수입액은 1천337만 달러로 작년 8월보다 무려 41%나 급증했습니다. <br> <br>가격 앞에 장사 없다고 최근 국내 김칫값이 천정부지 치솟자 값싼 중국산이 물밀듯 들어오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실제로 국내 김치 업체들은 올봄에 가격을 5~7% 인상했는데 CJ제일제당은 어제부터 평균 11% 추가 인상했고 종가집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평균 9.8% 더 올립니다. <br> <br>문제는 김장철을 앞두고 재룟값은 더 뛸 것이란 겁니다. <br><br>최근 국산 배추 도매가격은 10㎏에 3만 4140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도 두 배 가까이 올랐고, 김치에 들어가는 다른 농산물 가격마저 크게 뛴 상황.<br> <br>[서울 ○○식당 주인] <br>"배추가 있어야지. 올봄까지만 해도 2만 6천 원 했었단 말입니다. 그런데 지금 3만 7천 원까지 올라있더라고요. <br> <br>이걸로 끝날 게 아니라 김장 때하고 맞물려 가지고 4만 원 이상으로 올라갈 것 같더라고."<br><br>김치 대란 우려에 정부는 배추 비축 물량 3000톤을 추가로 풀고 준고랭지 배추 역시 다음 달이 아닌 이달로 앞당겨 수확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김치의 식탁 공습을 막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