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우유 1ℓ 2,758원…원유 가격 1,100원 <br />음용유·가공유 가격 같았지만, 내년부턴 달라져 <br />서울우유, 원유 구매 가격 ℓ당 58원 인상키로 <br />지난해 원유 가격 21원 오르자 우윳값 200원 인상<br /><br /> <br />정부와 낙농가, 유업체 간에 원유 가격 결정 구조를 바꾸기 위한 협상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낙농가는 사룟값 폭등으로 원윳값 인상이 시급하다는 입장인데, 이렇게 되면 우유는 물론 유제품까지 덩달아 가격이 오르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의 한 대형 마트 우유 판매대. <br /> <br />한 주부는 선뜻 우유를 장바구니에 담지 못하고 망설입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팔리는 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마트 자체 상품입니다. <br /> <br />[한행희 / 서울 연희동 : 이거 두 개 먹을 돈에 하나밖에 못 먹어요. 비싸니까.] <br /> <br />[권영목 / 서울 충현동 : 너무 물가가 많이 올랐어요. 우윳값도 많이 오른 것 같아요. (가격이 비싸서) 안 먹죠. 안 먹으면 축산 농가도 힘들어지겠죠.] <br /> <br />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서울우유 1ℓ 한 팩 가격은 2,758원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가공 전 우유, 원유 가격은 얼마일까? <br /> <br />낙농가는 유가공업체에 리터당 1,100원에 원유를 판매합니다. <br /> <br />마시는 음용유나 치즈, 분유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가공유 구분 없이 가격이 같지만, 내년부턴 가격 결정 구조가 달라집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낙농가, 유업체와 용도별로 원유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'용도별 차등 가격제' 도입에 합의하면서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원유 가격 인상 협상이 이뤄질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낙농가는 올해 사룟값이 40% 가까이 폭등해 원유 ℓ당 구매 가격을 적게는 47원, 많게는 58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이미 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원유 구매 가격을 낙농가가 요구하는 최대치인 ℓ당 58원 인상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우유는 지난해 8월 원유 가격이 21원 오르자 흰 우유 가격을 열 배가량인 200원 인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ℓ당 원유 가격이 최소 47원 오른다 해도 흰 우유 한 팩 가격이 3천 원을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서울우유는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, 원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를 원재료로 하는 치즈나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는 '밀크플레이션'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마시는 우유 소비가 줄고, 유제품 소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내산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해리 (yunhr092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91705323490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