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.<br> <br> 뉴스에이, 조수빈입니다. <br> <br>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스토킹하던 동료 여성을 살해한 범인 전 모 씨의 혐의가 살인에서 ‘보복 살인’으로 <br> 변경됐습니다. <br> <br> 재판을 받게 만든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, 사전 계획하고 실행까지 한 정황이 그만큼 명백하단 뜻이겠죠. <br> <br> 새로운 저희 취재 결과도 있습니다.<br> <br> 범행을 벌이기 30분 전 살해범이 피해자와 거의 스칠만큼 가까이서 지켜봤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.<br> <br> 먼저 전민영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신당역 화장실에서 20대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스토킹 살해범 전모 씨. <br> <br>[피의자 전모 씨 / (어제)] <br>(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?) "죄송합니다." <br> <br>경찰은 전 씨의 혐의를 일반 살인이 아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살인으로 변경했습니다. <br><br>피해자 근무 일정을 사전에 파악하고, 범행도구를 준비한 점 등 보복범죄 계획 정황이 충분하다고 본 겁니다.<br><br>전 씨가 피해자를 살해하기 30분 전에도 피해자를 한 차례 마주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던 전 씨 앞으로 피해 여성이 지나간 겁니다. <br> <br>당시 두 사람 간의 대화는 없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전 씨는 30분 뒤 피해자를 두번 째 마주쳤을 때 화장실로 뒤따라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. <br><br>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"처음 마주쳤을 때만 해도 범행을 고민했다"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.<br><br>범행을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한 시점에 대한 전 씨 진술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최근 경찰 조사에선 "범행 2시간 전인 저녁 7시쯤 실행을 결심했다"고 말한 겁니다. <br> <br>실행을 결심한 시점을 늦춰 계획성을 최대한 부인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<br>전 씨는 "1심 재판 선고를 앞두고 압박감이 심했다"고도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오늘 전 씨 집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테블릿 PC와 외장하드를 확보해 증거 분석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전 씨의 신상공개 여부는 모레 결정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전민영 기자 pencak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