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물가 치솟는다는 소식, 지치지 않고 들려오죠.<br> <br> 이번엔 우윱니다. <br><br> 젖소에서 짜낸 원유 가격이 뛰어서 마시는 흰 우유, 한 팩이 곧 3천 원을 넘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> <br> 우유를 넣은 음료, 빵, 아이스크림까지 줄줄이 오를 공산이 큽니다.<br> <br> 안보겸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정부가 내년부터 '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'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><br>유업체가 낙농가로부터 원유를 사들일 때 마시는 우유와 치즈·버터 등 유제품에 쓰이는 우유의 가격을 따로 매기는 게 핵심입니다.<br> <br>마시는 우유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고, 유제품에 쓰이는 가공유는 더 낮은 가격에 공급됩니다. <br> <br>정부는 현재 생산비로만 결정되는 우유 가격이 보다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당장 결정을 앞두고 있는 올해 원유 가격입니다. <br> <br>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곡물가가 크게 올라 사료 역시 40% 가량 뛴 상황. <br> <br>이를 반영하면 원유 가격은 리터당 최대 58원까지 오릅니다. <br> <br>현재 2천 원 후반대인 1리터 짜리 흰 우유가 3천 원 대에 판매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[유업계 관계자] <br>"원유 가격이 올라서 제품 가격도 오를 것 같기는 한데요. 소비자 가격이 얼마가 될지는 아직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." <br><br>우유가 들어가는 라떼, 스무디, 빙수, 그리고 빵을 파는 카페들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. <br> <br>[고장수 / 카페 사장] <br>"한 300원 오른다 치면 저희 입장에서는 우윳값이 20% 인상되는 효과이기 때문에 버티려면 음료 가격의 인상밖에는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을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제빵업계를 비롯해 아이스크림 업계 역시 하반기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, 우유에서 시작된 '밀크플레이션'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