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0대 노부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 <br />인근 고립 다른 사람 구조하고 복귀…구조 ’혼선’ <br />소방당국, 실종지점 하류 70km 이상 수색 총력 <br />노부부 머물던 이동식 주택 떠내려가는 모습 확인<br /><br /> <br />지난달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당시 강원도 원주에서 양봉업을 하던 노부부가 실종됐습니다. <br /> <br />수색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, 벌써 한 달 넘게 애타는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9일, 300mm가 넘는 폭우로 범람한 강원도 원주 섬강. <br /> <br />벌통을 살피러 나간 노부부, 82살 한 모 씨와 아내 78살 윤 모 씨는 불어난 물에 둑이 무너지며 급류에 휩쓸렸습니다. <br /> <br />실종 당시 물 한복판에 있다는 119신고 전화가 마지막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구조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출동한 구조대가 신고 지점 인근에서 고립된 다른 사람을 발견해 조치하고 정작 노부부는 찾지 못한 채 복귀한 겁니다. <br /> <br />애가 타는 가족들, 여전히 119 현장지휘소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실종 노부부 자녀 : 오늘은 무슨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, 우리 가족 품으로 오시지 않을까. 오늘도 못 찾겠지라는 마음이 아니라 오늘은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거야, 이런 마음으로 매일 오는 거예요.] <br /> <br />노부부가 실종된 지 벌써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요. 소방당국도 포기하지 않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트 수색과 드론을 활용한 항공수색, 대대적인 도보 수색도 펼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색 범위도 실종 지점에서 70km 이상 떨어진 경기도 팔당댐까지 넓혔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들과 함께 댐 주변까지 밀려온 부유물 확인도 빼놓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여전히 강 수위가 높고 물살도 빨라 수중 탐색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장태경 / 강원소방 특수대응단 :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꼭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실종 당일 노부부가 양봉장에 설치한 캠핑용 이동식 주택이 강 하류로 떠내려가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들은 빠져나오지 못한 부모님이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, 이동식 주택이 발견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실종 노부부 자녀 : 저희 부모님을 구조해 주시겠다고 소방대원이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가셨다가 또 안 좋은 일 생기면 안 되잖아요. 그러니 억지로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91722002908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