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향해도 피해 우려…18년 전 태풍 '송다' 닮은꼴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태풍 난마돌처럼 일본으로 상륙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적잖은 피해를 안긴 태풍들이 종종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태풍들을 잘 살펴보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과거 유사 태풍들을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04년 일본 규슈를 강타한 태풍 '송다'<br /><br />규슈 북단에서 히로시마를 가로지르는 경로는 이번 태풍 '난마돌'의 예상 진로를 빼닮았습니다.<br /><br />'송다' 상륙 당시 중심기압은 945hPa, 강풍반경이 500km에 달해 '난마돌'의 상륙 예상 세력과도 거의 비슷합니다.<br /><br />'송다'가 일본을 통과하면서 포항 309mm, 울산에는 261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1호 '힌남노'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들입니다.<br /><br />태풍이 일본으로 비껴가도 절대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우리에겐 2016년 '차바'가 더 익숙하지만, 2004년 일본에 상륙한 '차바'도 유사 태풍입니다.<br /><br />경로는 물론 주변 기압계가 이번 태풍 '난마돌'과 거의 흡사합니다.<br /><br />2004년 '차바' 당시 비는 적게 내렸지만, 제주와 부산에선 초속 30m 안팎의 위력적인 강풍이 몰아쳤습니다.<br /><br />반대로 2006년 '산산'처럼 경로가 비슷해도 큰 피해 없이 지나간 경우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태풍 상륙 지점과 세력에 약간의 차이에도 한반도 영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(일본)규슈를 중심으로 북쪽으로 진행할 경우 우리나라 경상도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큰 영향을 주지만, 규슈 남쪽으로 지날 때는 태풍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상대적으로 약하게 영향을 주게 됩니다."<br /><br />기상청은 2005년 영남권을 강타한 태풍 '나비'도 유사하지만, 당시 태풍 크기와 주변 환경에 차이가 있어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유사태풍 #난마돌 #송다 #차바 #기상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