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이 몰아친 시점에 가축 전염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춘천에서 또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는데요. <br /> <br />원인은 멧돼지로 추정되지만, 준비된 방역 대책으로는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 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산골짜기, 돼지 축사가 늘어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오가고, 농장 주변에선 돼지를 묻을 땅을 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트럭에 실린 매몰 저장조도 쉼 없이 옮겨집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서 키우던 돼지 16마리가 폐사해 검사했더니 아프리카 돼지 열병,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제 뒤쪽 농가 진입로가 차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농가는 이곳에서 200m 정도 더 가야 나오는데요. <br /> <br />농장 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농장 주변은 완전히 통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농장에서 키우던 어미 돼지 700마리를 포함해 8천2백여 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하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 지역 양돈 농장과 도축장, 사료 공장에 대해서는 24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감염 농장 조사 결과, 사료나 분뇨 차량 관련 농가가 25곳, 도축장 관련 역학 농가는 경기, 경북을 합쳐 무려 여든 곳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농가 감염이 확인된 건 재작년 10월 화천 농가 발병 이후 벌써 10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도 유력한 감염 원인은 야생 멧돼지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지역이고, 발생 농가 주변엔 지난 태풍과 집중 호우 당시 토사 유출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강원도청 방역 부서 관계자 : 돼지 농장 같은 경우는 산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잖아요. 이 농장도 마찬가지고. 그러다 보니까 주변에 워낙 오염이 많이 돼 있어요. 비도 많이 오고 주변에 있던 게(바이러스) 농장 안까지 밀려 들어왔을 수 있다는 거죠.] <br /> <br />감염 멧돼지를 막기 위한 정부 방역 대책 핵심은 국토를 동서로 잇는 2,000km 철제 광역 울타리입니다. <br /> <br />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, 감염 멧돼지는 이미 강원 전 지역으로 퍼졌고, 충북과 경북에도 감염이 확인된 상황. <br /> <br />현장에서는 남하하는 멧돼지와 바이러스 오염, 그리고 돼지 농장 감염과 매몰 처분이라는 악순환이 매번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91916351839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