춘천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…가을철 확산 '비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원도 춘천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양구에 이어 불과 한 달 만인데요.<br /><br />사람과 야생동물의 이동이 많은 가을철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농장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목이 완전히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월요일 강원도 춘천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, 일명 ASF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강원지역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나타난 건 이번이 10번째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양구에 이어 불과 한 달 만입니다.<br /><br />24시간 동안 강원지역 축산시설에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고, 해당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 8,2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반경 10㎞ 안에는 6곳의 농장이 돼지 2만 1천여 마리를 키우고 있어 일부 개체를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농가가 철저하게 방역 시설을 갖추고 있었던 만큼 오염원이 어떻게 유입됐는지는 조사를 더 해봐야 합니다.<br /><br /> "비가 많이 오는 그중에 농장으로 토사도 유출되고 옆에 소하천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외부 바이러스가 그때 유입되지 않았나…"<br /><br />유동 인구가 급격히 늘고 태풍이 찾아오는 가을철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농가 유입이 더욱 심화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강원지역 양돈농가에 발생한 ASF 가운데 80%가 8월과 9월, 10월에 집중됐습니다.<br /><br />먹이를 찾기 위해 멧돼지가 산에서 내려오는 것도 문제지만 탐방객 증가가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강원도 내 있는 들과 산은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오염이 많이 된 상태라고 보거든요. 거기를 사람들이 오염원 지역을 많이 방문하다 보니까…"<br /><br />이번 ASF 발생이 돼지고기 수급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지만 가을철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한 철저한 방역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춘천_양돈농가 #아프리카돼지열병 #ASF #이동중지명령 #가을철주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