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한 세기에 나올까 말까 한 세기의 장례식이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방금 전인 우리 시간 오후 7시부터 영국 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거행 중입니다. <br> <br>현장에는 백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몰려들었고,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전 세계 정상과 왕실 인사 500여 명이 여왕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무려 전 세계 41억 명이 장례식을 시청할 거라는 예측도 있었죠. <br> <br>런던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. <br> <br>송찬욱 기자,<br> <br>Q. 여왕의 장례식 시작했습니까. <br> <br>[기자]<br>네, 조금 전에 막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이곳 영국은 오전 11시를 조금 넘겼는데요. <br> <br>제가 있는 곳은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 떨어진 곳인데, 이곳도 여왕의 마지막 길을 보려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시작되면서 도로 곳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. <br><br>장례식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사제가 집전하는 가운데 캔터베리 대주교의 설교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봉독 순으로 진행됩니다. <br> <br>55분간의 예배 뒤 2분 동안 여왕을 위한 묵념이 진행되고 백파이프 국가가 연주되면 장례식은 마무리됩니다. <br><br>장례식 후에는 여왕의 관이 장례식이 열린 사원에서 버킹엄 궁, 웰링턴 아치를 거쳐 런던을 떠나는데요. <br><br>이때 런던을 상징하는 시계탑 빅벤에서 여왕의 마지막 길을 알리기 위해 1분 간격으로 종이 울릴 예정입니다. <br> <br>이후 여왕은 윈저성으로 옮겨져 지난해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옆에서 영면에 듭니다. <br><br>Q. 장례식장 안팎에 모인 사람들 면면이나 규모보면 세기의 장례식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. <br><br>장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국빈급 인사 500여 명 등 모두 2000명이 참석했습니다. <br> <br>영국에서 국장이 치러진 것은 1965년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이후 57년 만인데요. <br> <br>영국 정부는 장례식장 안팎으로 운집한 추모객을 100만 명 정도로 추정했습니다. <br><br>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과 영연방왕국 14개국의 구심점으로서 지난 70년간 영국 최장 집권 군주로 재임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지난해부터 노환으로 건강 악화 우려가 제기됐고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 임명 이틀 뒤인 지난 8일 서거했습니다. <br> <br>현대사의 산증인이기도 한 여왕은 2차 세계 대전과 동서 냉전 등 굵직한 세계사를 겪으면서 평화와 화합을 추구해온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런던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한규성 조세권(런던) <br>영상편집: 이재근